Stablecoin

2025.10.12 22:30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설계된 암호화폐로, 법정화폐, 상품, 또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유지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일반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을 가지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여 결제 수단, 가치 저장, 거래소 간 이동 등에 활용된다. 따라서 거래소 간 자금 이동 시 변동성 없이 빠르게 이전할 수 있다.
상거래 결제에 안정적으로 사용되며,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대출, 예금, 유동성 제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된다. 국경 간 송금에서 빠르고 저렴한 수단을 제공하고,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회피하기 위한 안전자산 역할도 한다.
법정화폐 담보형의 경우 실제 담보 보유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고, 각국 정부의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코드 버그나 해킹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알고리즘형의 경우 시장 신뢰 상실 시 붕괴 위험이 크다. 법정화폐 담보형은 발행사의 파산이나 자산 동결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법정화폐 담보형은 실제 법정화폐를 1:1로 보유하여 가치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가장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중앙화된 관리 주체가 필요하고 정기적인 감사와 투명성이 요구된다. 규제 리스크에도 노출되어 있다.

암호화폐 담보형은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하여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담보 자산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과잉 담보 방식을 사용하며, 보통 150~200% 이상의 담보를 요구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화된 관리가 이루어지며 탈중앙화된 구조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인 DAI (MakerDAO)가 있다. ETH, WBTC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사용한다. ETH 가격이 하락하여 담보비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청산이 발생한다.

상품 담보형은 금, 은, 원유 등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실물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토큰화하여 법정화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을 제공하지만, 보관 및 감사 인프라가 필요하다.

알고리즘형은 알고리즘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공급량을 자동 조절하여 가격을 유지한다. 가격이 목표값보다 높으면 공급량을 증가시키고, 낮으면 공급량을 감소시킨다.

담보 자산이 불필요하여 자본 효율성이 높고 완전한 탈중앙화가 가능하며 확장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시장의 신뢰와 채택이 필수적이며, 수요 감소 시 가격 유지에 실패하여 death spiral에 빠질 위험이 있다.

UST (Terra)는 루나 토큰과 연동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으로 2022년 5월 대규모 붕괴를 경험했다.
- $1 UST는 언제나 $1 상당의 LUNA로 교환 가능하다는 메커니즘을 사용했다.
- 대규모 인출이 발생하자 LUNA 발행량이 폭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면서 death spiral에 빠졌다.
AMPL (Ampleforth)는 리베이스 방식으로 매일 공급량을 자동 조정한다.
FRAX는 부분적 담보와 알고리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