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 자동차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정몽규씨의 성함을 왠지 어딘가에서 들어본 것 같아서 흥미가 생겼다. 그런데 읽으면서 떠올려보니 최근 북중미 월드컵과 축협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들은 것 같더라..
‘결정의 순간들’은 정주영 회장이 처음 현대그룹의 기반을 세우고, 그 뒤를 이은 정세영 회장의 이야기 이후로 정몽규 회장 본인이 HDC에서 걸어온 발자취에 대한 자서전이다.
초반부 현대자동차에 대한 설명에서, 이전엔 포드의 모델 라이센스를 들여와서 (포티나 모델 등을) 생산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포니라는 독자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내며 자체 기반을 세우고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현대가 기아를 인수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같은 것들이 그냥 건물 이름이려니 생각만 했는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의 의도를 담은 브랜드명이라는 게 느껴져서 그 부분도 신기했다.
책을 읽고 찾아보니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에도 정주영 회장이 많은 힘을 보탰다고 하고, 현재 축협이나 스포츠 관련으로도 현대의 영향력이 포진되어 있는듯 했다. “대표적인 주거, 교통수단에서의 점유율이 높은 것 그 이상의 다른 분야들까지 섭렵하고 있으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이곳저곳에서 지배를 받고 있는 격인듯 싶기도 했다.
그동안은 이런 것들에 그동안 정말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주변 환경의 뒤에 있는 스토리를 이런 기회로라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난 공학자가 멋있어보이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