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태그: 철학

총 7개의 글이 있습니다.
메논
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메논은 소크라테스에게 묻는다. 탁월함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인가, 연습을 통해 생기는 것인가, 아니면 본성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 여기서 탁월함은 그리스어 '아레테'를 번역한 것으로, 덕이나 뛰어남을 뜻한다. 단순히 도덕적인 것만이 아니라, 어떤 것이 제 기능을 잘 발휘하는 상태를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그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탁월함이 무엇인지를 더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메논이 여러 답을 내놓지만 소크라테스는 계속 반박한다. 남자의 탁월함, 여자의 탁월함, 아이의 탁월함을 나열하는 것은 탁월함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아니라는 식으로. 결국 메논은 답답해하며 이렇게 반박한다. 모르는 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철학
회사 서재에서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을 읽고 소크라테스 철학에 흥미가 생겼다. 고전부터 차근차근 짚어보고 싶어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에서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없다.'는 신탁을 받았다 한다. 그게 과연 사실인지 의문을 가지고, 지혜롭다 하는 다른 사람들을 여럿 찾아간다. 그런데 장인, 시인, 정치인, 소피스트 등 여러 전문가들은 각 분야에선 지식이 뛰어나도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잘 모르고 아는 척하기 바빴다 한다. 소크라테스가 그 부분을 지적하면 노발대발 화를 내었다고. 이런 식의 질문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소크라테스는 고발당했고, 사형 여부를 판단하는 재판에 선다. 그리고 자신의 이유에 대해 변명한다. 그들은 확실히 제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키르케고르 평전
철학
'신 앞에 선 단독자(single individual)'란, 개인이 신과의 관계에서 고유한 존재로서의 자아를 성찰하고, 그 자신의 결정과 선택이 절대자를 앞에 두고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키르케고르는 인간이 진정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결국 사회적 기대, 제도, 군중, 심지어 합리을 초월하고 절대자 앞에 단독자로서 서야 한다고 보았다. 키르케고르는 죄, 반복, 절망, 순간의 네 가지 키워드로 이러한 철학을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죄는 도덕적 혹은 사회적 잘못이 아닌, 신 앞에서 자아가 느끼는 죄의식이다. 신과 자아 사이의 관계가 어긋난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인간은 고뇌와 불안을 느끼지만, 동시에 자신이 단순한 동물이 아닌 실존적 존재임을 자각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죄는 신을 외
악마와 함께 춤을
철학
속세적인 감정에서 벗어난 성인이 되어 금욕, 절제, 통제하는 것.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능한 한 빨리 없애기 위해 자신을 질책하거나 주의를 돌리는 것. 위의 두 방식은 질투, 시기,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불러오는 나쁜 효과를 막기 위해 그 감정과 멀어지기 위한 대처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감정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의 결과이고 자신의 불완전한 부분을 외면하려는 것일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선 부정적 감정을 회피하기 보단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그 감정이 의미하고 말하고자 하는 것 또한 자신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이라고 제시한다. 세상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복잡하고 우리의 감정은 종종 한 가지 이상의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에 대해 인상깊은 비유가 하나 있었다. 아이가 실수로 당신
사마의 평전
철학
사마의(司馬懿, 179-251)는 후한말과 삼국 시대의 주요 인물이자, 진나라의 실질적인 건국 시조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주인공인 제갈량과 맞서는 라이벌 역할로도 유명하다. 사마의가 태어날 무렵은 후한 시대가 말기에 접어들며 황권의 약화와 환관-외척들의 권력투쟁으로 인하여 쇠락의 길을 걷던 시기였다. 조조는 여러 군벌을 제압하고 황제인 헌제를 옹립하며 권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조조는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하여 천하의 유능한 인재를 모으는데도 공을 들였는데 그중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 지켜본 인물중 하나가 바로 사마의였다. 사마씨는 한나라를 건국한 공신의 명문가였고, 사마의의 아버지 사마방은 한나라의 고위관료를 지냈으며 정직하고 공정하여 주변의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사마방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철학
수사학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이고 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되어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설득의 기술"이라고 정의했고, 변증학과 짝을 이루는 학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수사학이 변증학과 마찬가지로 모든 학문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기술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학은 '참'을 증명해내는 변증학과 다르게 그 결론이 참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이 그것이 설득력있게 들리도록 하는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수사학은 절대적으로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애매한 문제들을 개연성있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언어와 문장을 사용하여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철학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서문에서 자꾸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오래서 찾아본 쇼펜하우어 입문서이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의 내용을 상세히 풀어낸 책이었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생은 고통이다." 그가 남긴 명언이다. 현실세계는 모두 신기루이자 허상이고, 아무런 실재성이 없으며, 모든 시간적 존재는 언젠간 사멸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우리를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다. 순간의 행복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모든 만남은 지속을 추구하지만, 이별을 운명으로 한다. 그리고 그게 끝나는 순간 현재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속에 존재하는 모든것은 무한한 과거의 연속일 뿐이다. 허나 세상이 그렇게 무의미한것이라면 살아야하는